실시간 뉴스
  • 전 부인 살해한 유명블로거 숨진 채 발견…‘자살’ 추정
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파워블로거 황덕하(52)씨가 집 인근 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7월 7일 오후 7시 25분께 수월시 권선구 곡반정동에 위치한 자신의 부모 집에서 2년 전 이혼한 전 부인 A(51)씨를 살해한 혐의로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운영해오던 유명 블로거 황 씨를 공개수배했다. 사건 발생 이후 일체의 인터넷 활동을 하지 않고 종적을 감춘 황 씨는 범행 직후 부모에게 ‘나도 죽겠다’면서 도주했고, 황 씨의 도주에 이용된 차량은 당일 오후 11시30분께 칠보산 인근에서 발견됐다. 이 같은 정황을 미뤄 수원남부경찰서는 황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황씨를 처음 발견한 것은 버섯을 따러 산에 갔던 정모(78)씨였다. 정모씨는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 칠보산에서 목을 매 숨져있는황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현장과 황씨의 시신 발견장소는 7㎞가량 떨어져 있었다.

발견 당시 황씨는 사건 당시 입었던 검은색 등산복 상·하의를 입고 있었고, 범행 당일 은행에서 인출한 70만원과 황씨 명의의 통장 등을 지닌 채 숨져있었다. 시신 상태로 이 발견된 점과 시신 상태로 미뤄 사건 당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현재 시신 검안에서 타살 혐의점은 찾지 못했으나 정확한 사인과 신원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정치ㆍ경제는 물론 사회 전분야를 막론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담아온 황씨의 블로그에는 170만명 이상의 방문자가 다녀갔으며 황씨의 경우 인터넷 상에서는 인권변호사로 통했던 명망높은 블로거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