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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연대 학생들 ‘반값 등록금’ 고연전 연다
매년 정기적으로 친선 스포츠 대회인 ‘고연전’(짝수해는 ‘연고전’)을 개최하는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들이 올해는 ‘반값 등록금’을 주제로 한 이색 고연전을 연다.

14일 고려대 총학생회와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에 따르면 두 학교 총학생회는 최근 논의를 거쳐 오는 23~24일 정기 고연전을 앞둔 오는 19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반값 등록금 고연전’을 열기로 했다.

행사는 공연을 비롯한 문화행사와 등록금 문제에 관한 학생들의 자유발언 등으로 채워진다. 주최 측은 두 학교를 졸업한 국회의원과 연예인 등 유명인사 가운데 반값 등록금 도입에 공감하는 이들도 초청할 계획이다.

유지영 고려대 부총학생회장은 “두 학교 학생들이 단순히 스포츠와 응원 경쟁을 넘어 함께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장으로 고연전을 만들고자 한다”며 “대학생의 절박한 문제를 학생들이 시민과 함께 외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내년에 예산 1조5000억원을 투입, 대학 등록금 부담을 완화한다는 대책을 내놨으나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은 “등록금 인하가 아니라 장학금 확대에 불과해 본질적 해법이 되지 못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 700여개 시민ㆍ학생ㆍ학부모단체로 이뤄진 ‘반값 등록금 실현과 교육공공성 강화를 위한 국민본부’는 오는 29일 명목상 반값 등록금 도입을 촉구하는 범국민 궐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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