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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진출 ’마당을 나온 암탉’, 해외서도 통할까?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중국 개봉을 확정 지은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이 과연 중국에서도 통할까? 최근 이작품 감독인 오성윤 감독이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4일 200만 관객 돌파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인 것은 물론 최근 극장가를 점령한 할리우드 대작과 외화 애니메이션의 돌풍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그 의미가 크다.

이같은 이 영화는 오는 30일 중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작사 명필름 측은 지난해 5월 중국의 대지시대문화전파(북경)유한공사(大地時代文化傳播(北京)有限公司)와 배급 계약을 체결, 양국의 동시 개봉을 목표로 개봉 일정을 조율해 왔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개봉일정을 조정해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겨냥해 개봉일을 확정했다.

한국의 흥행세가 중국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오성윤 감독 역시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표했다.

최근 ‘마당을 나온 암탉’의 200만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한 오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첫 중국 개봉이라 의미가 깊은 것 같다”며 “한국의 정서가 중국에서도 통할 것인지가 가장 우려되고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만 돌파를 두고 “나 홀로 이룬 것이 아니다. 애니메이션 감독을 비롯해서 작품에 힘을 기울인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함께 이날 오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강아지가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라며 “사실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의 닭은 구체적인 몸짓을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차기작은 애니메이팅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개봉 이후 보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20여일 만에 다시 100만 관객들의 발길을 불러 모아 200만 달성했다. 이 같은 흥행세에 힘입어 중국 진출까지 성공했다. 이에 중국 관객들의 발길 역시 끌어 모을 수 있을지, 한국의 정서가 중국에서도 통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슈팀 황용희기자/ hee@issu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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