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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책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서울나들이
올해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 도서전에서 ‘아동출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라가치상(Ragazzi Award) 대상을 받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한국을 방문한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은 이달 30일까지 도서관 3층 물동그라미 극장에서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받은 그녀의 작품 ‘마음의 집’ 원화들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음의 집’은 작가 김희경씨가 쓴 글에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그림을 넣은 작품으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마음은 어떤 것일까’와 같은 철학적 주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다룬 그림책이다.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한 편의 우아한 시’, ‘이런 책이야말로 어린이문학의 자랑이자 명예’라는 격찬을 받으며 그 예술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책장을 펼치고 넘길 때 일어나는 효과를 이용해 그림이 살아 움직이도록 구성돼 있다. 책장을 넘기면 할머니가 아이에게 입을 맞추고, 비둘기가 날개짓을 하는 등 종이와 천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송파어린이도서관은 원화전시 기간 동안, 그녀의 다른 작품 15권도 함께 전시하여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그녀의 다른 작품 ‘여자아이의 왕국’은 초경을 처음 겪는 여자아이의 심리를 섬세한 글과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철학적인 그림책이다.



송파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여자아이의 왕국은 월경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모습이 아름답게 그려졌다”며 “초경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어린이 혹은 초경의 의미를 설명해주기 힘든 부모님이 그녀의 원화를 보며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3일에는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가 직접 송파어린이도서관을 방문한다. 선착순 모집된 초등학생 100명과 학부모들이 함께 참석할 예정이며, 오후 4시부터 작가 강연회, 독자와의 대화, 사인회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작가에게 궁금한 점을 묻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도서관은 우수 질문을 한 10명의 어린이들을 선발해 23일 강연회 당일 그녀의 신작 도서를 선물할 예정이다. 문의 (02-418-0303)

<이태형기자 @vmfhapxpdntm>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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