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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심에 남녀공학 중학교 생긴다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숭인2동에 소재한 숭신초등학교가 2014년부터 중학교로 전환된다고 9일 밝혔다.

중학교 설립은 10여 년 전부터 창신ㆍ숭인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중학교가 하나도 없어 1200여 명의 중학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 1시간 정도의 원거리에 있는 경신중, 동성중, 중앙중학교로 통학하고 있다.

이에 김영종 구청장은 지난 6월 시교육감과 종로구 교육 발전 현안사항들을 토의하는 자리에서 부지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사업진행이 부진한 ‘중학교 설립’에 대해 “학생 수가 감소추세에 있고 풍물시장이 있어 초등학생들에게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은 숭신초등학교를 중학교로 전환하자” 고 건의한 바 있다.

숭신초등학교는 학교 명칭을 그대로 유지해 1킬로미터 떨어진 성동구 왕십리 뉴타운 내로 이전하고, 숭신초등학교 자리에는 저출산 및 도심공동화 현상 등으로 학생 수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덕여중(중구 정동 소재)이 또한 명칭을 그대로 유지 한 채 남녀공학으로 변경ㆍ이전해 올 계획이다.

하지만 숭신초등학교가 중학교로 전환되어도 이 지역의 원거리를 통학하는 1200여 명의 중학생 중 450명 밖에 수용하지 못한다.

수용하지 못하는 중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생 수 증감 추이를 살펴 종로구청은 숭신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산업정보학교도 중학교로 편입하는 방안을 시교육청과 협의할 예정이다.

숭신초등학교가 2014년 중학교로 전환되면 재학 중인 숭신초 학생들은 원하는 대로 주변 창신초, 광희초, 왕십리뉴타운 내 신설 되는 학교 등으로 분산 수용 하게 된다.

숭신초등학교는 현재 정문이 풍물시장 쪽에 있어 학생들의 통학과 수업에 있어 상인들과 많은 마찰이 있어, 학교 이전 후에는 정문을 반대편 주택가로 배치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창신·숭인 지역에 중학교가 설립 되면 원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학생들이 학교를 걸어 다닐 수 있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며 “새로 설립되는 중학교의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학습의 질 향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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