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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구직자들, 추석에 도서관으로 PC방으로 피신
직장인들에겐 한 해의 고단한 몸을 쉴 수 있는 것이 추석이지만, 되려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구직자들에겐 추석이 썩 달갑지만은 않다. 더군다나 올해 추석 연휴는 주 5일제와 맞물려 조금 길어져 구직자들에겐 더욱 기나긴 추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전문 취업 포털 사이트 미디어통과 크릭앤리버코리아가 지난 9월 1일부터 7일까지 구직자 314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스트레스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취업에 대한 친ㆍ인척의 지나친 관심’이 구직자의 가장 큰 스트레스로 나타났다.

‘추석에 가장 스트레스 받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64.4%의 구직자가 ’취업에 대한 친인척의 지나친 관심’을 꼽았다. 이어 ’금전적인 문제에 대한 스트레스’가 18.2%로 그 뒤를 이었으며 ’귀경,귀성길 교통난’이 6.9%, ’결혼하라는 얘기’가 5.8%로 조사됐다.

한편 구직자들이 추석 때 친인척의 눈으로 부터 피해있는 공간으로는 ’도서관’보다 ’PC방’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구직자들은 ‘추석 때 취업이나 결혼을 독려하는 친인척을 피해 있을 만한 나만의 아지트’에 대한 질문에 ‘PC방’이 42.8%의 근소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친구네 집’이 41.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서관’, ‘백화점이나 마트’, ‘클럽이나 술집’순으로 순위가 나타났다.

또한 구직자들은 ‘추석 때 받은 용돈으로 어디에 쓰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43.3%가 ‘학업 및 자기계발’이라고 응답해 심각한 취업난에 대명절 추석에도 스펙향상과 자기계발에 부담감을 가지며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다음으로 35.7%가 ‘미래를 위해 저축을 하겠다’고 답했으며, ‘성형수술 비용에 쓰겠다’, ‘음주가무에 쓰겠다’가 그 뒤를 이었다.

<문영규 기자 @morningfrost>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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