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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해경, 추석 대목 중국산 식품 밀수 13명 입건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고사리, 차 등 중국산 식품을 대량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시키려 한 업자 등 13명이 해양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무역업을 하는 보따리상 P(55)씨와 P씨와 같은 보따리상들로부터 물품을 사모아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관세법위반사범 및 식품위생법위반)로 업자 L(54)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보따리상 P씨는 지난달 말 중국발 국제여객선을 타고 인천으로 오면서 중국산 건고사리 420kg을 몰래 반입한 뒤 대전ㆍ충남ㆍ호남지역 재래시장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해경은 P씨가 마른 고사리를 뜨거운 물에 삶아 팔면 6배 이상의 폭리를 취할 수 있는 점을 노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추석을 앞두고 자신이 운영하는 중국음식점의 단골 손님과 아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위해 중국 유명 차 1800만원 어치를 밀반입한 혐의로 L씨를 입건했다.

인천해경은 또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시가 20억원 어치의 면세 양주와 담배를 밀수해 서울 남대문시장 일대에 팔아 넘긴 M(51ㆍ여)씨 등 유통업자 6명과 남대문시장 상인 5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모두 국제여객선을 타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에게 수고비를 주고 이같은 불법 제품을 다량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선물ㆍ제수용으로 유통시킬 목적으로 물품을 밀반입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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