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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위 불꽃레이스…김민천이 가장 빨랐다
제8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정 성료
 ‘최강’ 김종민 추격 제치고

김민천 과감한 선회로 우승

1·2·3위 2기 선수들 ‘독식’







민족의 명절을 앞두고 펼쳐진 레이스는 귀향길이 뻥 뚫릴듯 짜릿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본부와 헤럴드경제가 지난 7일과 8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경정장에서 개최한 ‘제8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정’에서 김민천(2기)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천은 이날 빠른 스타트에 이은 과감한 선회로 승부를 걸어 결국 결승선을 가장 먼저 끊었다. 지난 7월 열린 공단 이사장배 대상경정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경주를 앞두고는 해당 기간 평균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일(5기)과 ‘미사리 지존’ 김종민(2기), 1기 최강자 길현태의 삼파전이 예상됐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김민천을 택했다.

‘양보는 없다.’ 8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제8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정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통산 300승을 바라보는 ‘미사리 최강자’ 김종민(2기)의 필사적인 추격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김민천은 1턴 마크 선회 후 김종민의 압박을 계속 뿌리치며 침착한 경주 운영을 보였다. 김종민은 올 시즌 들어 대상경정에서만 4승을 챙긴 상태. 그는 결국 2위로 골인하며 5승의 꿈은 놓아보내야했다. 3위는 박석문이 차지하며 1, 2, 3위를 모두 2기 선수들이 독식하는 양상을 보여줬다.

결승 경주 후 경정장 관람동 대시계 앞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전희재 경주사업본부장과 헤럴드경제의 유병창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가 우승 선수 김민천에게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했다. 김민천 선수는 우승 비결로 ‘와신상담’을 꼽았다. 시상 뒤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번 대상 경정 결승에서 역전당했는데 그걸 분석한 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 무엇보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변치않고 매 경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8회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정에서 우승한 김민천 선수가 유병창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로부터 상금을 전달받고 있다.

한편 경주사업본부는 8일 입장 고객 3000명에게 추석맞이 ‘떡’을 대접했으며, 오후 4시부터는 멕시코 밴드 ‘차니라띠노’가 미사홀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펼쳤다. 이번 대상경정은 올해 11회부터 26회까지 평균득점 상위 66명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주를 펼쳤다. 출전선수 중 1위부터 24위까지는 7일 특선경주(12R∼15R)와 일반경주에 각각 1번씩 2회 출전하게 되며, 2회 경주 성적을 합산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6명이 8일 열린 결승전에 나섰다.

이날 경주는 한가위를 목전에 둔 데다 경마와 경륜이 모두 휴장한 상황에서 펼쳐져 많은 관중이 장내를 메운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하남=임희윤 기자/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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