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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추석 맞아 9일 쉰다
추석을 맞아 현대ㆍ기아차가 최장 9일에 달하는 휴무에 들어가는 것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오는 14일까지 일제히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ㆍ기아차는 기존 단체협약 내용과 올 임단협 결과에 따라 추석이 끼어 있는 다음주 한 주를 통째로 쉰다. 대부분 기업이 오는 14일부터 정상업무에 들어가는 것을 감안하면 사흘이나 더 긴 연휴를 즐기는 셈이다.

두 회사는 단체협약을 통해 추석과 설 등 명절에는 법정공휴일보다 하루를 더 쉬도록 하고 있다. 또 명절 연휴가 일요일이나 국경일과 겹치면 중복되는 날짜만큼 휴일을 추가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오는 14일(수요일)까지가 공식 추석 연휴다. 여기에 올 추석이 월요일이이서 연휴 중 하루가 일요일과 겹치게 돼 하루를 더 쉬고, 올 임단협에서 나머지 영업일도 유급 휴일로 인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다음주 한 주 내내 생산라인을 세우게 됐다. 추석을 전후로 한 주말까지 더하면 현대ㆍ기아차는 총 9일에 달하는 추석 연휴를 갖게 된다.

추석 보너스도 두둑하다. 현대ㆍ기아차는 명절마다 귀향비 80만원과 통상급여의 50%에 달하는 상여금, 유류비 5만원, 사내 인터넷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직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적어도 200만원을 웃도는 돈을 보너스로 챙기는 것이다. 여기에 현대차 직원은 올 임협 합의내용에 따라 10만원어치 재래시장상품권도 덤으로 받는다.

현대ㆍ기아차를 제외한 나머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법정 휴무일보다 하루 긴 14일까지 일제히 추석 연휴에 들어간다. 한국GM과 쌍용차는 단체협약 내용에 따라 명절에는 하루 더 쉬도록 하고 있고, 르노삼성은 이달 1일 창립기념일에 근무를 선 대신 추석 연휴 다음날을 임시휴일로 정했다.

추석 상여금은 업체마다 조금씩 차이가 난다. 르노삼성은 상여금 100%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10만원 상당의 비즈포인트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한국GM은 현금 50만원에다 1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나눠준다. 쌍용차는 호봉제 직원에 한해 통상급의 50%를 추석 상여금으로 지급한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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