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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작전·실적개선 ‘세 갈래’
안철수硏 등 단기테마주

작전 의심주가 대부분

SK컴즈·포메탈 성장성 주목

화성은 가스관 수혜株 부각

‘이유있는 알짜株’ 노려볼만



시장이 냉온탕을 오가는 가운데 장중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종목들이 눈에 띈다. 단기 테마주와 작전의심주가 대부분이지만 성장이 기대되는 알짜주들도 적지 않다.

헤럴드경제가 7일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테마주나 소수지점이나 소수계좌에서 집중매수하는 형태의 작전세력이 의심되는 종목이 주류다. 하지만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호전 기대감과 신증설과 신사업 등 미래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종목과 뒤섞여 있는데, 알짜주를 발라내면 SK컴즈와 화성, 쓰리피시스템, 포메탈 등이다.

SK컴즈는 다음달 1일 SK텔레콤으로부터 분사하는 ‘SK플랫폼’ 출범을 앞두고 3개월 만에 주가가 배가 됐다. SK그룹 안에서 분산돼 있던 인터넷과 모바일사업의 주도권을 SK컴즈가 쥘 것이란 예상에서다. 주가는 증권가의 보름 전 목표주가인 2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김동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실적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며 “SK플랫폼 출범으로 인해 당장 이익이 확대된다기보단 싸이월드와 네이트온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사업 성장성이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컴즈는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에 7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올 상반기에 매출액 1268억원, 영업이익 63억원, 순이익 51억원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특히 인터넷포털 3위로서 약했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전년도의 60%, 2009년도의 80% 이상을 달성하며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광고 성수기인 4분기를 감안해 연간 매출액을 시장 예상치(2900억원)를 넘는 3300억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450원, 내년에는 989원까지 예상된다.

가스밸브 생산업체 화성은 11월 한ㆍ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ㆍ러 가스관 설치라는 발판을 딛고 올라섰다. 양국 간 가스관 설치사업이 실현되면 강관 특수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실적과 관계없이 친분만으로 오른 정치인 테마주와는 다르다. 한ㆍ러 가스관 수혜주는 7일에도 강세다.

LCD 검사 및 친환경 자동차용 자동화설비 쓰리피시스템은 바이오업체 쓰리큐브주식회사 지분을 100% 획득하며, 자동차부품의 낮은 영업일이익률을 신사업의 성장성에서 극복하려는 사업 의지를 보인 덕에 연일 오름세다. 그러나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는 바이오 기업들이 태반이어서, 모회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9월 상장한 자동차용 단조업체 포메탈은 내년 신공장 이전을 앞두고 올랐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기계업황이 다른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아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충남 서산에 짓는 신공장 증설이 완료하면 생산능력은 2.5배까지 늘어나 외형 성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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