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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ck Today>아, 그리스!…느긋함이 필요한 때
유럽 재정위기의 핵심인 그리스 디폴트 우려감이 또 다시 번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00.96포인트(0.9%) 떨어진 1만1139.30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50포인트(0.26%) 내려간 2473.83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 합의를 두고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 재무장관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으로써 유로존 붕괴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에서도 경기침체에 빠질 우려감이 커졌다.

국내 증시는 전날 연기금이 막판에 코스피를 중심으로 매수에 가담하면서 폭락을 겨우 막았다. 금일 시장은 낮아진 가격 메리트를 보고 쫓기엔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좀 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한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만일 유럽 재정위기가 예상 밖으로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는다면, 코스피 지수는 ‘1700선’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지고 있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과 중국의 물가지수 발표 등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킬 가능성도 있지만, “예상에 근거한 반등을 기대하기 보단 확인 이후 대응하는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집중되어 있는 9월 중순을 기점으로 시장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하고, 주가순자산배율(PBR) 1배 수준(코스피 1650포인트)에서 박스권 매매 전략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박스권 상하단을 1주 간격으로 왕복하는 롤러코스트 장세이다. 잠재적 위험과 수익이 동시에 크다고 볼 수 있는 박스권 라이딩 전략이나 안정적인 배당투자 전략의 선택만을 강요하는 시장이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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