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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기업 46% “엔고 지속땐 해외이전”
요미우리신문 설문조사
급격한 엔고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수출기업 절반 가량이 “엔고가 지속될 경우 생산 거점을 해외로 옮기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이 대기업 61개사, 중소기업 93개사 등 154개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6%가 “지금과 같은 엔고가 계속될 경우 생산공장과 연구개발 시설을 해외로 옮기겠다”고 응답했다.

현재의 엔화 가치(달러당 76엔대)가 지속되면 제조업체의 80%가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기업의 32%는 20% 이상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엔화가 1달러당 1엔씩 오르면 도요타자동차는 영업이익이 연간 300억엔, 닛산은 200억엔, 혼다는 150억엔, 소니는 20억엔씩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가운데 18%는 이미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한국과 중국은 일본 기업이 공장을 옮길 경우 세제 우대, 보조금 지급, 전기료 감면 등의 혜택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일본의 기업들은 엔고 대책으로 정부에 법인세 인하, 엔고 저지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요구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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