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매매전단지 살포 조직 검거
3개월 수사 10여명 입건
젊은 여성 가슴을 드러낸 사진과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문구, 그리고 전화번호. 거리에 무차별 살포돼 있는 이런 내용의 성매매 홍보 전단은 도대체 누가 뿌리는 걸까. 이 같은 전단 수백만장을 무차별 살포해온 일당이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검거됐다.

서울시 특사경은 2일 성매매 전단을 대량 제작해 뿌린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불법 마사지업소 업주 김모(34) 씨와 인쇄업주 등 3개 조직 10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전단 36만장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특사경 측은 지난 6~8월 3개월간 청소년 유해사범 특별 단속을 실시, 현장 배포자 단속만으로는 불법 전단 살포를 근절할 수 없어 3개월간 잠복 및 추적 끝에 마침내 배포 총책까지 검거했다.

검거된 3개 조직은 마사지업주 3명, 배포자 5명, 인쇄브로커 1명, 인쇄업주 1명 등 10명이다.

강남에서는 선릉역, 강남역, 역삼역 등에서 오피스텔 마사지업소를 운영한 업주 1명, 배포자 3명, 인쇄브로커 1명, 인쇄업자 1명 등 총 6명을 검거하고 전단 19만장을 압수했다.

강북에서는 화양동, 자양동의 마사지업소 업주 2명, 배포자 2명 등 총 4명을 검거하고 전단 17만장을 압수했다. 특사경 관계자는 “업주와 배포 조직 등은 철저히 점조직으로 운영돼 검거가 어려웠다”며 “배포자를 미행한 끝에 전단 보관장소를 확인하고, 수십일에 걸친 미행과 잠복 끝에 일당을 일망타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당은 마사지업소 업주, 배포관리 중간책, 배포자, 인쇄자로 구성됐다. 마사지업소 업주는 중간책을 고용해 업소 인근에 전단을 옮겨놓아 배포자에게 신분을 노출하지 않았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