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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만 “세계경제 전망 암울”…위기속 투자전략 고객에 메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관적 세계 경제 전망을 재차 확인했다.

골드만삭스의 앨런 브래즐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달 16일 헤지펀드 고객들에게 보낸 54페이지 짜리 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전망이 암울하다”며 글로벌 위기에 따른 투자전략을 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브래즐 스트래티지스트는 이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전망이 비관적인데 대해 “유럽 은행들을 떠받치려면 1조달러의 자본이 필요하고, 과거 고용창출의 원동력이었던 미국의 중소기업이 여전히 약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성장률이 지속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근거를 들었다.

브래즐 스트래티지스트는 고객에 보낸 메일에서 “최근 나타난 부정적 경제지표가 2008년 금융위기의 징조를 암시했던 것들과 유사하다”며 “다시 한번 위기가 왔다”고 썼다. 이어 “부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빚을 내는 것은 올바른 해결책이 아니다”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대규모 부채는 소비자들을 위한 재원 마련에 쓰이고 있지만 정작 일자리 창출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이 기축통화인 달러 약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암울한 전망에 따라 헤지펀드 고객들에게 유럽의 위기에서 이익을 낼수 있는 거래방법도 제시했다. 브래즐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은행들의 약세에 베팅하는 5년물 크레디트디폴트스왑(CDS) 지수 매수를 제안했고, 스위스 프랑 대비 유로 가치 하락을 노린 6개월짜리 풋옵션 매수도 권고했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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