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발전소 현장에서 일하던 협력회사의 40대 근로자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졌다고 아사히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 근로자는 8월 초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일주일간 휴게소에 드나드는 근로자의 방사선 피폭 관리 업무에 종사했다. 그 후 몸이 불편하다고 호소했고 수일 후 숨졌다.
이 남성은 이번에 처음으로 원전에서 근무했고 방사선 피폭선량은 0.5 밀리시버트(m㏜)였다. 내부 피폭은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기 전에 받은 건강 진단에서는 건강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도쿄전력 측은 “숨진 남성의 작업과 백혈병으로 숨진 것 사이에 인과관계는 없다”고 주장했고, 전문의도 협력회사측에 “급성백혈병이 발병하기까지 연(年) 단위 잠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급성백혈병 산재인정기준에는 ‘연간 5 밀리시버트 이상의 피폭’, ‘1년간의 잠복기간’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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