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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식품, 커피믹스 원료 천연카제인으로 교체…남양유업 때문에?
동서식품은 30일부터 커피믹스에 사용하는 프리마의 원료인 카제인나트륨을 천연카제인으로 전격 교체해 주목된다. 동서식품은 그동안 우유단백질의 공급원으로서 우유, 천연카제인, 카제인나트륨은 모두 기능과 안전성에 있어서 차이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식품업계 일각에선 경쟁사인 남양유업이 끈질기게 주장하는 커피믹스의 카제인 나트륨에 대한 유해성 시비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원료를 천연카제인으로 변경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동서식품측은 이번 교체는 카제인나트륨에 대한 경쟁업체의 광고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필요한 오해와 우려 때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우유 단백질인 카제인 나트륨은 하루 섭취량의 한도가 정해져 있지 않을 만큼 안정성이 입증된 성분이며, 커피 크리머의 원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는 게 동서식품측의 설명이다. 회사 측은 또 유럽과 미국에서는 식품으로 분류, 유아를 대상으로 분유와 요구르트, 치즈, 영양보충식, 스프 등 다양한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안경호 동서식품 홍보실장은 “최근 소비자조사기관인 컨슈머 인사이트 27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의 소비자들이 ‘카제인나트륨’을 인체에 해로운 성분으로 오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계보건식품기구와 식약청에서 입증한 안전한 원료에 대해 소비자 분들이 걱정하시는 것이 안타까운 심정이나 소비자 불안감을 불식하기 위해 교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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