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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언론 “류샹, 금메달 빼앗겨…금색의 은메달”
‘황색탄환’ 류샹(劉翔ㆍ28)이 29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10m 허들에서 경쟁선수의 반칙으로 은메달을 따는 데 그치자 중국 매체들은 금메달을 빼앗겼다며 류상의 메달이 ‘금색의 은메달’이라고 치켜세우는 분위기다.

30일 경화시보(京華時報), 신경보(新京報),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 글로벌타임즈 등 중국의 주요 신문들은 일제히 1면에 다이론 로블레스(25ㆍ쿠바)가 류샹의 팔을 건드리는 사진을 실으며 관련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신경보는 ‘최후의 2개 허들에서 로블레스가 검은 손을 뻗쳤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로블레스의 반칙으로 류샹이 균형을 잃고 3위로 결승점을 통과한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한편 중국 매체들은 자신에게 반칙한 로블레스를 원망하지 않은 류샹의 태도 또한 높게 평가했다. 신경보는 ‘대범하게 로블레스를 책망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것은 경기다. 경기 중에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로블레스도 고의는 아니었을 것이다”라는 류샹의 반응을 전했다. 류샹은 “비록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사람들에게 내가 내년 런던 올림픽에서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런던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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