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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최초 애플 ‘FCS 마스터 프로’ 탄생
부산대 윤용준 씨 “세계인 감동시킬 영상 만들고 싶어”

국내 대학생 최초로 애플사의 영상제작소프트웨어인 ‘파이널 컷 스튜디오(FCS, Final Cut Studio)’ 마스터프로가 탄생했다.

부산대 무역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용준(남,25세) 씨는 지난 26일 국내 세 번째이자 대학생 최초로 ‘FCS 마스터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파이널 컷 스튜디오(Final Cut Studio)’란 애플이 만든 영상ㆍ사운드 제작을 위한 전문가용 소프트웨어 제품군으로, 맥 OS에서만 작동한다. 영상편집부터 후반 작업, 음악ㆍ음향 작업, 컴퓨터 그래픽 작업 등 전반적인 업무를 1인이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 및 케이블 프로덕션, 영화사 등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극장 상영용 영화 편집과 스마트폰용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최근 미디어 방식이 HD로 바뀌면서 사용자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윤씨가 취득한 분야는 ‘파이널 컷 레벨1·2’, ‘컬러 콜렉션 레벨1’, ‘모션4 레벨1’ 등 4종이다. 파이널 컷 레벨1·2는 영상편집 프로그램 자격능력시험이고, 컬러 콜렉션 레벨1은 영상 색보정 자격능력시험이다. 모션4 레벨1은 CFㆍ영화ㆍ방송 등에 사용되는 모션그래픽을 다루는 자격능력시험이다. 


이 4종의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마스터 프로’ 자격이 주어진다. 국내에는 윤씨를 비롯해 3명만이 마스터 프로 자격을 취득했고, 전 세계적으로도 자격 취득자가 200여명에 불과하다.

무역학도인 윤 씨는 군 복무시절 정훈공보부에 근무하며 2년간 영상 편집을 담당했던 경험을 계기로 방송 영상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제대 후, 부산대 문화콘텐츠개발원의 ‘효원 문화 영상 VJ’로 활동하면서 애플의 ‘FCS 마스터 프로’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됐고, 이후 부산대 첨단영상교육센터에서 공부하며 시험을 준비했다.

각 시험은 60~70문제가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90분의 시험시간과 모든 항목이 영어로 진행되는 점 등 대학생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으나, 윤 씨는 최고의 영상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마스터를 꿈꿀 수 있었다고 말한다.

윤 씨는 “자격이나 기술은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열정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고 준비해서 경험을 쌓은 뒤 방송 영상 분야로 진출할 생각”이라며 “세계적으로 감동을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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