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전자 전문 제조업체인 이그잭스는 올해 양주에 부착하는 RFID(전자태그)를 지난해 공급물량(약800만 개)보다 1200만 개 증가한 2000만 개를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에 공급되는 양주에만 RFID를 부착됐지만, 올해부터는 전국 6대 광역시에 공급되는 양주에도 RFID 부착이 의무화됐다.
이그잭스가 공급하는 인쇄방식 RFID는 폴리에스테르, 폴리이미드는 물론 식각 방식으로는 실현이 불가능한 종이를 기판으로 사용할 수 있어 쉽게 폐기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양주의 병마개에 부착되는 RFID기판으로 종이를 채택, 개폐 하는 즉시 RFID가 찢어져 정보 유출 문제를 원천 봉쇄했다.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양주 제조사에 주류 관리 및 진품 여부 판별을 위해 RFID를 공급한 이그잭스는 국내 양주 제조사 5개 중 4개 업체에 인쇄방식 RFID를 공급 중이다.
임페리얼, 윈저, 킹덤, 골든블루 등 국내브랜드 위스키 병마개에서 고유번호, 제품명, 생산일, 용량 등의 정보가 입력된 RFID를 볼 수 있다.
이그잭스 조근호 대표는 “연간 가짜 양주 유통 피해액이 450억원에 달하는데, 이제는 양주에 부착된RFID 태그를 통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양주의 진품여부를 직접 확인 가능해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전국 모든 지역의 양주에 RFID 부착이 의무화되는 2012년부터는 연간 3000만 개 이상 공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