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공채 중 10% 아르바이트생 선발, 대학생 학자금 지원, 장애 청소년 제빵교육 등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SPC그룹이 역점을 쏟는 나눔경영의 일환이다. 저소득층 어린이나 사회복지시설 지원사업은 물론 해외 식수개선 프로그램 등도 재계에 회자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들이다. 동반성장 전도사로 맹활약하는 SPC그룹의 나눔경영을 들여다봤다.
▶“동반성장을 위하여!”…신입사원 공채 시 10% 알바생 선발=SPC그룹은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연달아 쏟아냈다. 허인영 SPC그룹 회장이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동반성장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SPC그룹은 그룹 공채의 10%를 자사 아르바이트 대학생으로 선발하는 파격적인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발표했다. SPC그룹은 이 같은 방침을 오는 11월에 실시하는 올 하반기 신입사원 그룹 공채부터 적용한다. 이 같은 SPC그룹의 파격적인 사원 선발 방침은 재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동안 SPC그룹은 아르바이트 근무시간에 따라 가산점을 준 뒤 사원 채용 시 약간의 인센티브를 주는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부턴 신입사원 공채인력이 100명일 경우 이 중 10%에 해당하는 10명을 아르바이트 출신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전국 가맹점의 아르바이트생은 사기가 올라가고 구직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SPC그룹은 대학생 학자금 및 장애 청소년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실제 SPC그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낮없이 열심히 배우고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 가운데 연간 100명을 선발해 대학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젊은이들이 꿈을 키우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실제 작년 8월부터 국내 최초로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들을 선발해 무상 제빵교육을 실시하고 우수한 학생들은 졸업 후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 장애 청소년들이 제빵교육을 통해 직업재활과 정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특수학교 교사들을 상대로 제빵기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행복한 나눔을 위하여!”…SPC해피재단 설립 추진=SPC그룹은 소외계층 아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나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매월 10일 커피&도넛 세트 구매 시 말라위 어린이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던킨도너츠의 ‘던킨데이’를 비롯해 결식아동을 돕는 배스킨라빈스의 ‘핑크스푼 캠페인’, 잠비아 어린이를 위한 식수개선 사업인 ‘파리바게뜨의 ‘한여름의 구세군’ 등이 그것.
임직원과 점주들이 참여하는 파리크라상의 ‘사랑의 제과제빵교실’, 배스킨라빈스의 ‘핑크카’ 등도 SPC그룹이 비중을 두는 나눔봉사의 일환이다. SPC그룹은 60여년 동안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식품전문 기업으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이웃의 배고픔을 덜어주는 일이라는 신념 아래 나눔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때 시작된 푸드뱅크 사업에 적극 참여해 1999년에는 푸드뱅크의 가장 큰 후원자가 됐다. 허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SPC그룹은 푸드뱅크를 비롯한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장학사업, 문화나눔 등을 통해 폭넓게 사회에 기여하고자 SPC해피재단(가칭)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기업과 임직원, 점주, 고객 등이 함께 성장하는 나눔경영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며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빵을 만들어온 만큼 빵처럼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는 사랑으로 온 세상에 건강과 행복을 전파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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