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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자금 풍향계> 펀드 자금이탈…빠른 진정세…獨 등 선진시장은…2주만에 자금유입
기록적으로 확대되던 시장의 불안은 이번주 들어 빠르게 진정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선제적으로 최악의 상황을 반영한 수준까지 가격조정을 받았고 경기전망 하향 조정에 따라 각국 정부의 정책대응 시기 또한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펀드자금 측면에서도 환매가 크게 줄었다.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에 따르면 글로벌 펀드 자금유출은 지난주의 160억달러 대비 크게 감소한 11억1697만달러에 그쳐 수급 측면에서도 일단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향후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대한 기대에도 금융시스템 안정과 실물경기 회복을 통한 모멘텀의 본격 상승 전환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선진시장으로는 2주 만에 자금이 들어왔다. 지난주 4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자금유출을 기록했던 인터내셔널 펀드와 서유럽 펀드가 반전을 주도했다.

미국에서의 순유출 지속에도 캐나다, 독일, 스위스 등 재정 건전성이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각각 7억5863만달러와 11억7017만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상품가격 약세와 엔화 강세에 따른 부담으로 태평양, 일본 펀드는 각각 1억4296만달러, 1억2184만달러가 유출됐다.

신흥시장 역시 27억달러가 환매되며 지난주 77억달러 대비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 중남미의 환매가 전주 대비 60~80%로 감소한 반면, 아시아(일본 제외) 환매는 50%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모멘텀 회복이 크지 못했다.

대만, 한국 등 선진시장과의 경기 민감도가 높은 국가들에서 2009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자금유출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민정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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