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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대통령, 카자흐서 80억달러 건설 수주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80억달러 규모의 현지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지식경제부와 카자흐스탄 산업신기술부는 25일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등으로 구성된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사업권을 확보하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했다. 또 LG화학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를 건설, 카자흐스탄석유화학(KPI) 합자 형태로 운영하는 사업 계약서를 KPI와 체결했다.

이 대통령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이날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발하쉬 화력발전소와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건설, 잠빌 광구 탐사 등 대규모 경제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국 정상은 산업화에 성공한 한국이 카자흐스탄의 산업 다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발하쉬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은 발하쉬 호수 남서부 연안에 132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지어 운영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40억 달러로 추산된다.

아티라우 유화단지 사업은 카스피해 연안의 텡기즈 유전에서 생산된 에탄가스를 분해해 폴리에틸렌(연산 80만톤)을 생산하는 석유화학플랜트를 신설해 운영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는 역시 40억달러에 달한다.

이와 함께 아티라우 유화단지 건설 자금 확보를 위해 우리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은 KPI의 모회사인 UCC와 금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대덕연구단지는 ‘한-카자흐 기술협력센터’ 설립·운영 협약을 카자흐스탄 국가혁신펀드와 맺었다.

CNG(압축천연가스) 사업에 뛰어든 코오롱도 알마티 등에 CNG 충전소 100기를 건설해 운영하는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지난 2009년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실질적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내년 수교2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키로 한 데 대해 사례했고,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양춘병 기자@madamr123>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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