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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투자 위해 1000억 조성…경쟁력 갖춘 강소기업 육성
SMD-중기청 ‘민·관 협력펀드’는
최근 글로벌 경영환경은 개별기업 간 경쟁에서 대기업과 협력회사가 연합한 기업 생태계 간 경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이 혼자서 개발, 제조, 판매까지 다 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대기업의 기술 인프라와 중소기업의 창의적인 개발력을 결합할 수 있는 강력한 협력관계 구축이 무엇보다 새 성장동력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몰레드(AMOLED) 분야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최근 정부와 손을 잡았다.

지난 6월 SMD와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조성한 국내 최대인 1000억원 규모의 ‘민ㆍ관 공동투자 협력펀드’가 대표적이다. 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육성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발맞추기 위한 것이다.

SMD와 중소기업청이 조성한 협력펀드는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를 촉진하고 부품ㆍ소재ㆍ장비의 국산화를 통한 기술자립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술개발(R&D)에 필요한 지원자금 1000억원은 SMD와 중기청이 각각 500억원씩 1대1의 매칭 비율로 조성했다. 국내에서 1000억원대 기술개발 펀드가 조성된 것은 처음이며, 사상 최대 규모다.

협약을 통해 조성된 자금은 협력업체의 부품, 소재, 기술 개발에 무담보ㆍ무이자로 지원된다. 이렇게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SMD가 구매해 판매처 확보의 어려움까지 덜어주게 된다.

이 협력펀드는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제품화를 위해 대기업인 SMD가 무상으로 자금을 출연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중소기업은 과제당 최고 10억원까지 무담보ㆍ무이자의 자금을 지원받아 신제품 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된다. 개발된 제품은 SMD가 구매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은 물론 일자리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동선 중소기업청 청장은 “동반성장 측면에서 대ㆍ중소기업 간 공동 기술개발을 통한 실질적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며 “민ㆍ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는 가장 좋은 동반성장 사례”라고 강조했다.

조수인 SMD 사장은 “협력펀드 조성 및 운영을 통해 세계 최강 AMOLED 에코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경쟁 우위를 갖춘 중소기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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