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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케팅 & 애드]‘OB골든라거’ 시즐 CF, 눈으로 맛보듯…풍성한 맥주 맛 시각화 성공

최근 BoA메릴린치가 모 주류회사에 대한 기업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해당 기업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조정 사유는 ‘경쟁사 신제품의 초기 시장반응이 너무 성공적이다’는 것. 증권회사에서도 주목한 이 신제품이 바로 ‘OB골든라거’다.

OB골든라거 이전의 OB는 쇠락하는 브랜드, 시장 1위 브랜드가 우월적 위치를 지키지 못한 사례로 빈번히 소개되는 오명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OB는 4년에 걸친 제품 개발을 통해 ‘풍부함의 깊이가 다른 100% 독일 홉 맥주’OB골든라거를 탄생시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드하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 광고 역시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맛이라는 본질로 승부하기 위해 ‘3초만 음미(吟味)해 주십시오’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3초간 음미’라는 화두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소비자 행동을 유도하는 영리한 마케팅 메시지를 던졌다.

광고 크리에이티브 역시 ‘맥주의 맛’을 비주얼화 하는 데 역량이 집중됐다. 첫 모금 후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맛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솟아오르는 분수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광고의 짙은 배경 위로 황금색 분수와 OB골든라거를 강조해 황금빛 맥주맛을 선명하게 강조했다.

또 맥주광고만 찍는다는 일본의 맥주 시즐(Sizzle) 전문 촬영팀을 섭외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맥주 거품 시즐 컷을 만들어냈다.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OB골든라거 브랜드 선호도가 광고 집행 한 달 만에 37.5% 상승하고, 실제 무서운 속도로 판매되고 있다. 출시 35일 만에 1000만병을 돌파, 출시 당시 매출 목표인 론칭 3년 내 가정 시장점유율 5%를 출시 한 달 만에 달성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두 배 가까이 올랐고, OB골든라거의 누적판매량은 5000만병을 넘어선 상태다(7월15일 기준). 3초 승부로 국내 맥주시장을 점령한 것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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