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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후퇴…농산물 지수 관심
개별 농산물값 하락 예상

“밀·콩보다 지수가 안전”





확정 지을 수 없지만, 경기 흐름이 하향곡선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흐름과 상관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농산물’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체투자효과 때문이다. 다만 그동안 개별 농산물 가격이 상당한 수준까지 올랐다는 점은 부담이다. 개별 농산물 투자가 아니라 전체 농산물을 대변할 수 있는 지수(Index)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석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24일 “위험자산의 급락 속에서 제 역할을 한 자산이 바로 농산물이다. 주요 곡물들은 8월 들어 견조한 상승흐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개별 농산물에서 점진적 차익실현 이후 전체 농산물 지수투자로 이동할 때다. 주요 곡물인 옥수수, 밀, 콩 등에 투자하는 것보다 경기에 더욱 둔감한 농산물이 많이 포함돼 있는 전체 농산물 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방어적인 관점에서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8월 들어 주요 곡물인 옥수수는 4.2%, 밀은 2.9%나 상승한 바 있다. 특히 옥수수는 국제 유가와 상당한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옥수수 가격은 유가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07년 9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에서 150달러 근방까지 치솟는 기간동안 옥수수 가격은 같은 기간 부셸(1부셸=0.025t)당 3달러에서 7달러까지 수직 상승했다. 이렇게 연관성을 보이는 이유는 옥수수가 휘발유 대체재로 유명한 바이오에탄올의 원재료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유가가 올라가면 옥수수 가격이 오르는 구조로 돼 있다.

그러나 최근 국제 유가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발 부채위기 이후 미국, 유럽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 가중됐다. 여기에 리비아 사태가 카다피 정권 붕괴로 인해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80달러대인 국제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연히 옥수수 가격 하락에 대한 예상도 가능해졌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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