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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과 소송중인 애플, 日샤프에는 대규모 투자
애플의 한일(韓日)차별화 전략이 글로벌 IT업계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와는 특허권을 놓고 글로벌 법적다툼을 벌이는 애플이 일본 샤프 공장에는 10억달러(약 1조700억원)를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MF 글로벌 FXA 증권이 17일(현지시각) 밝혔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액정표시장치(LCD)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다.

MF 글로벌 FXA 증권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스크린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샤프의 가메야마(龜山) 공장에 10억달러 상당의 투자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샤프는 내년 출시 예정인 6세대 아이폰(iPhone 6)에 전력 효율이 높은 스크린을 공급하고자 애플과 접촉한 끝에 이를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애플의 이런 조치는 특허 분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립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애플은 이미 지난해 일본 도시바에 폴리실리콘 LCD 생산 공상 건설을 위해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한편, 루벤스타인은 애플의 투자가 “샤프의 수익에 주목할 만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 도쿄 주식시장에서 샤프 주식은 1.4% 상승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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