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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알카텔루슨트, '네트워크 트래픽 낮추는 첨단 솔루션 공급계획' 밝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앞으로는 빌딩 안이나 지하철 등 밀집 지역(small cell)에서의 트래픽이 특히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알카텔루슨트는 통신사업자의 투자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통화품질은 최고 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원열<사진> 한국 알카텔루슨트 사장은 최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유ㆍ무선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신 사장은 “앞으로 유ㆍ무선 데이터 트래픽은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트래픽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유ㆍ무선 첨단 솔루션을 올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과다 트래픽의 주범으로 꼽히는 피어-투-피어(P2P) 트래픽의 영향력을 줄이고 비정상적인 무선 트래픽을 실시간으로 잡아내는 데 도움을 주는 솔루션으로 국내 통신 장비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통신사의 기지국 전력과 운용비용까지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솔루션도 국내에 소개할 계획이다.우선 올 9월 중으로 국내 통신사를 통해 ’앱글라이드(Appglide)’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술은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망에서 피어-투-피어(P2P) 트래픽의 영향력을 최소화시키는 솔루션이다. 신 사장은 “P2P 트래픽을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우회해서 최적화시켜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2곳의 유선 통신사업자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이달 말이나 내달 초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카텔루슨트는 또 현재 국내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무선 데이터 트래픽 분석 기술’(WNG) 공급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은 무선망을 구성하는 시스템, 단말기, 애플리케이션별로 실시간 트래픽 분석을 가능케 해 주는 솔루션으로, 이미 AT&T나 버라이즌, 차이나모바일 등 해외 주요 통신사들이 채택하고 있다.


신 사장은 “특정 사용자의 비정상적인 애플리케이션 사용으로 인해 통신사업자의 전체 네트워크가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 이 솔루션이 본격적으로 국내에 공급되면 통신사업자들은 트래픽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망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쯤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라이트라디오’(Light Radio)는 다양한 주파수 대역과 2세대(2G), 3G, 4G 롱텀에볼루션(LTE) 어드밴스드(Advanced) 기술까지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망 운용비용(TCO)을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신 사장은 최근의 망 중립성을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네트워크 투자 비용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통신사업자, 제조업체, 온라인 동영상(OTT)사업자, 통신장비업체 모두가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수익을 많이 내는 인터넷 사업자들은 망 이용 비용을 분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업자가 투자를 하지 않으면 콘텐츠 사업자도 수익을 얻을 수 없는 만큼 네트워크 사업자가 재투자할 수 있도록 (콘텐츠 사업자는) 리워드(보상)를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상현 기자@dimua>
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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