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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유탄 속 위기의 건자재기업들 프리미엄 바닥재로 돌파구
건자재기업들 간 프리미엄 바닥재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건설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대리석을 첨가하거나 유해가소제 뺀 소재 등을 활용하는 등 업체별로 차별화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섬유조직 형태로 짠 입체적인 디자인의 제품도 최근 나왔다.

LG하우시스는 PVC 코팅원사를 한 올 한 올 짜낸 프리미엄 바닥재 ‘지인 우븐 바닥재’를 이달에 새로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우븐 바닥재는 천연직물 같은 입체적인 디자인이 특징으로 오피스, 호텔, 리조트 같은 상업용으로 개발됐다.

그동안 국내 바닥재 제품들은 프린트 타입의 평면적인 디자인 제품이 대다수여서 손으로 직접 짠 직물 같은 입체적인 디자인의 우븐 바닥재가 출시 전부터 건축ㆍ인테리어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다.

우븐 바닥재는 유지관리가 어려운 천연 카펫과는 달리 소재 자체가 흡수력이 없고, 표면층에 오염방지 처리가 돼 있어 제품 위에 음료수 같은 액체류를 흘려도 쉽게 닦아낼 수 있는 게 특징이기도 하다.

한화L&C의 ‘골드타일(Gold Tile)’도 나무와 대리석 등 천연의 질감을 표현해 우아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인 화이트 컬러와 입체감 있는 질감이 특징으로, 기존 마루제품에 비해 내구성과 내마모성이 강하고 시공비용이 저렴한 경제적인 제품이다. 일반사무실, 호텔, 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학교, 교회, 도서실 등 공공시설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KCC는 독자적으로 운영해 오던 PVC바닥재시트, 마루재, PVC타일 등 각 바닥재 브랜드를 ‘KCC숲’으로 통합하고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하는 ‘KCC숲’은 디자인에도 친환경 개념을 적용했다.

특히 KCC 바닥재 ‘센스빌 선’은 바닥재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으며, 유해물질 방출을 최소화했다. 또 주거용 PVC 바닥재로써 우수한 표면강도와 내구성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 층간소음 방지와 함께 바닥층에 황토를 함유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했다. 


건자재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 원자재값 상승 등 외부여건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건자재기업들이 친환경ㆍ기능성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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