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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IT파워 지각변동>외형은 글로벌 톱…내실은 “아직도…”
국내 IT 기업의 현주소는
인터넷기업 대형 M&A 전무

이건희 “SW경쟁력 키워라”

전문인력 확충 등 주문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IT업계의 초대형 인수ㆍ합병(M&A) 열풍이 예고되면서 국내 IT기업의 경쟁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과 LG를 필두로 한 국내 IT기업은 일단 시가총액이나 하드웨어 등 외형만 놓고 보면 글로벌 기업에 견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소프트웨어와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한참 멀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IT업계의 파워가 하드웨어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이동하면서 국내 기업의 열세가 뚜렷이 부각되고 있다.

과거 하드웨어에 기반한 경쟁력 우위에 안주한 나머지 국내 기업이 세계 IT 조류의 변화에서 뒤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애플이나 구글이 신기술과 대형 M&A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데 반해 국내 IT기업은 아이폰 쇼크 이후 한동안 고전을 겪었다.

삼성전자의 대표사업인 반도체와 LCD는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애플과의 특허소송전까지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대외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까지 불거지면서 경영환경의 리스크도 높아졌고, 안으로는 동반성장 압박을 받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위기론’을 강조하고, 구본무 LG 그룹회장이 R&D 경영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 모두 이런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이건희 회장이 17일 구글의 모토로라 M&A가 전격 발표된 이후 소집된 사장단 회의에서 삼성의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다시금 강조하고 나서 주목된다.

이 회장은 이날 삼성의 정보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력도 확충하고, M&A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이 회장이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일련의 조치를 주문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삼성이 조만간 글로벌 M&A에 나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삼성은 올 초 신년 하례식에서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인 사업 제휴와 M&A를 시사한 바 있다.

스마트 시대로 접어들면서 세계 IT흐름에 뒤처지고 있는 것은 국내 인터넷 기업도 마찬가지다.

싸이월드를 넘어서는 후속 모델 개발이 늦어진 결과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해외 인터넷 기업이 개발한 서비스를 뒤쫓아가는 데 급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해외 인터넷 기업이 초대형 M&A를 쏟아내는 동안 국내 기업은 최근 10년간 이렇다할 M&A 성과도 내지 못했다. 소프트웨어나 솔루션 등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대응이 그만큼 부족했다는 것이다.

권기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래 인터넷 산업의 변화 트렌드를 선도하고 기존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업보다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모바일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은 국내 IT업계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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