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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해외투자유치 1년만에 재시동
지경부 내달 홍콩·싱가포르

바이오·금융분야 IR개최

美·日·인도까지 순차추진



정부가 위기는 곧 기회라는 인식하에 적극적인 해외투자 설명회(IRㆍInvestor Relations)에 나선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한국 경제로 번지는 사태를 차단하는 동시에 한국의 투자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양수겸장의 활동이다.

정부 차원의 해외IR는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차례 열렸지만 국내경제가 회복되고 해외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중단됐다. 이번 IR는 1년여 만에 재개되는 셈이다.

지식경제부는 먼저 다음 달 9월 6∼7일 홍콩, 싱가포르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 지역개발, 금융 분야가 투자유치 대상으로 김정관 지경부 2차관이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대동한다.

이어 같은 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최중경 장관 주도로 국가 IR를 개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신성장동력, 부품소재 등이 대상이다.

과거 최 장관은 기획재정부 재직 시절 국제금융을 담당했던 경력을 활용해 외국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를 직접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대지진 이후 어려움을 겪는 일본 도쿄에서 지역개발, 부품소재, 한류산업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가 검토되고 있다.

지경부는 특히 11월 이후에는 인도와 같은 신흥국가에 대한 첫 국가 IR를 계획 중이다.

지경부 유법민 투자유치과장은 “최근 신흥국가에서도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이 대거 생겨나는 등 국내에 투자할 만한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달 1일 한ㆍ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11월 중 영국, 프랑스에서도 IR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16일 “이들 IR를 통해 우호적인 대한 투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일련의 해외IR행사는 대부분이 해외자본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정부 주도의 설명회라고 할 수 있다”며 “최근 미국 재정위기가 발발한 상황에서 투자유치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한국의 투자환경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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