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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순위채 챙기느라…정작 5000만원 미만 예금자는
후순위채 투자자 구제에만 쏟아지는 정치권의 경쟁적인 관심에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점거 농성이 3개월을 넘어가면서 지난 2월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 중 부산저축은행만 유일하게 매각작업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실사가 이뤄져야 매각 절차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보상을 요구하며 점거 중인 후순위채 피해자들과는 달리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 

정상적으로 예금자 보호를 받아 처리되어야 할 자신들의 예금마져 묶인 상황이다.

지난 5월 9일 시작된 부산저축은행을 점거 중인 농성자들은 주로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과 후순위채 투자자들이 중심이다.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은 5000만원 이내의 원금과 이자는 보장이 되지만 매각을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영업재개가 되야 받을 수 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부산저축은행의 5000만원 이하 예금자는 12만 여명으로 예금액으로는 545억원에 이른다.

중앙부산, 부산2, 도민저축은행 3곳은 이미 대신증권에 인수되는 것이 확정돼 오는 9월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전, 전주, 보해저축은행도 실사 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실사를 하지 못하다 보니 파는 예보나 인수자도 가격을 책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점거 농성이 장기간 이어지고 정치권의 보상도 후순위채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5000만원 이하 예금자들의 불만도 깊어지고 있지만 점거 농성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수도 없어 속만 태우고 있는 것이다. 한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는 “어떻게든 결론이 나서 예금보호가 보장되는 5000만원 이하 원금부터라도 어서 돌려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donttouchme01>
/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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