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미국 최대 차량 정보제공업체로부터 올해 2분기 가장 관심을 끈 차량으로 등극했다. 미국 현지에서 쏘나타의 높은 인기가 반영된 결과다.
그밖에 기아차 쏘렌토R이나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이 5위권에 오르는 등 최근 미국 현지에서 아시아권 차량에 미국 소비자의 관심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최대 차량 정보제공업체 ‘나다가이드닷컴(http://www.nadaguides.com)’이 발표한 2011년도 2분기 시장 심도 조사에 따르면, 현대 쏘나타는 2분기에서 1분기보다 검색 빈도가 49% 급증하면서 1분기 1위였던 포드 F-150을 제치고 2분기 가장 관심을 끈 차량으로 올랐다. 나다가이드 측은 “쏘나타 외에 포드 F-150, 도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기아 쏘렌토R 등이 2분기 소비자 관심도 상위권에 올랐다”고 밝혔다.
5위 내에 포드 F-150을 제외하곤 모두 한국ㆍ일본차가 선택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캠리와 알티마의 경우도 각각 검색빈도가 47%, 161% 상승했다. 올해 1분기에선 쏘나타, 쏘렌토와 함께 포드의 3개 차종(F-150, 익스플로러, 머스탱)이 5위권에 오른 바 있다. 미국차 대신 아시아권 차량이 최근 미국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고 있는 셈이다.
나다가이드는 하반기 미국 소비자에게 유럽차가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2분기 5위권이 아시아, 미국업체가 휩쓸면서 유럽차종이 힘을 쓰지 못했지만, BMW MINI나 피아트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아시아권 차종에 이어 유럽차종이 미국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내다봤다. 나다가이드 측은 “3분기에는 전국적으로 미니쿠퍼 컨트리맨, 피아트 500 등의 차종이 상당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는 유럽차종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나다가이드닷컴은 전미자동차딜러연합(NADA)가 운영하는 자동차 전문 사이트로, 미국 소비자 관심도 평가 외에 경제성, 안전 및 편의사양을 기준으로 ‘이달의 차’나 ‘올해의 차’ 등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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