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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제품도 ‘속도전쟁’
 스마트 트렌드 확산 영향

보조역할 시간절약 기능

제품구매 가늠 핵심요소로


삼성·LG등 주요가전업체

스피드 강화 제품 경쟁 출시


스마트폰만 스피드 경쟁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가전제품들도 속도 경쟁이 한창이다.

과거 가전의 보조 역할에 머물던 시간절약 기능 등이 이젠 제품 구매를 좌우하는 핵심 기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주요 가전업체들은 짧은 시간에 빨래를 끝낼 수 있는 세탁기와 급속냉방 기능을 강화한 에어컨, 편리하고 빠른 요리가 가능한 스마트 오븐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가전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집 밖에서도 빠르고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원격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디오스 광파오븐’을 이달 중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LG 디오스 광파오븐’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할 경우 150여 가지 요리를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맞춰 빠르게 조리해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간의 세탁기 스피드 경쟁도 한창이다. 삼성전자가 19분 만에 셔츠 5장 분량인 1kg을 세탁할 수 있는 용량 19㎏짜리 버블샷 드럼세탁기를 출시하자마자, LG전자는 바로 17분 만에 같은 용량을 세탁하는 트롬 세탁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대우일렉이 선보인 ‘드럼업II’ 세탁기는 스마트 세탁기능을 채용, 기존 세탁기에서는 어려웠던 여성 속옷, 손걸레, 스타킹코스를 따로 마련해 각각 18분, 19분, 13분 만에 세탁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희망온도에 기존 대비 17%(3분)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는 ‘4D 입체냉방’ 에어컨을 내놓았고, 디오스 냉장고 냉동실엔 영하 35도로 급속 냉동하는 특랭실을 마련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원격 제어, 빠르고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스마트 디오스 광파오븐을 이달 하순 출시하면서 가전제품에 속도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대우일렉 클라쎄 ‘말하는 오븐’의 경우 내부 할로겐램프의 빛과 열을 이용해 예열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게 했다. 업계 최초로 ‘3면 열풍 가열’ 기능을 채용해 후면, 상면, 측면의 팬을 통해 열을 빠르게 전달, 기존 제품보다 조리시간을 3배 이상 단축시켰다. 1kg 통닭구이 요리의 경우 기존 제품은 1시간10분인 데 비해 클라쎄의 말하는 스팀오븐은 2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으로 기능을 원격 제어, 빠르고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스마트 디오스 광파오븐을 이달 하순 출시하면서 가전제품에 속도경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이 밖에 주방가전 브랜드 쿠첸의 ‘스마트 서라운드 IH 압력밥솥’은 ‘백미쾌속’ 기능을 채용, 기존에 30분 넘게 걸리는 취사시간을 9분으로 단축시켰다. 동양매직이 선보인 ‘듀얼타입(Dual Type) 식기세척기’의 경우 3단계로 세분된 고온살균세척 기능으로 오염도가 낮은 식기들을 19분 만에 세척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다 빠른 기능의 제품을 선호하면서 가전업체들도 기능별로 빠르고 편리한 제품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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