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려는 생활용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여름철 인기 상품이다. 유통 시장엔 이미 여름상전으로 시끌벅적하다. 시원한 먹을거리를 소개하는 이벤트가 풍성하다. 생활용품을 소개하는 화장품회사들의 판촉 이벤트도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충분하다.
롯데주류, 남양유업,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현대백화점 등이 여름 마케팅에 팔소매를 걷고 나선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이 중 롯데주류는 장수 히트 상품 ‘청하’를 앞세워 여름사냥을 시작했다. 최근 패키지를 시원하면서 젊은 감각에 맞춰 새 단장했으며, 톱스타 유인나를 앞세운 광고 마케팅도 본격화했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로 여름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출시 6개월 만에 10% 이상 시장 점유율을 장악한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의 여세를 몰아 아이스커피믹스 시장에서도 세몰이를 한다는 각오다. 남양유업을 이를 위해 전국 유명 해수욕장을 무대로 무료 시음회를 전개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일대 주요 등산로에선 제품을 공짜로 나눠주는 샘플링 행사도 진행 중이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아이스’가 올여름 아이스커피믹스 시장에서 20% 이상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남양유업 측은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업체들도 여름상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수율 크림’과 ‘설화수 소선보 크림’ ‘아이오페 에어쿠션 선블록’ 등을 여름시장에 내놨다. 가격도 3만원대부터 15만원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름 시즌 동안 제품 광고와 샘플링 마케팅을 집중한다는 전략도 짰다. 이를 통해 여름철 햇볕으로부터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게 아모레퍼시픽의 각오다.
LG생활건강은 여름사냥의 주파수를 자외선 차단제에 맞췄다. LG생활건강은 자외선 차단 기능과 함께 미백 개선 효과가 뚜렷한 콤팩트한 스타일의 자외선 차단제 ‘오휘 스마트 선블록’을 올여름 간판 상품으로 내세웠다. ‘오휘 스마트 선블록’으로 여름 자외선 차단제 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를 비롯한 광고마케팅을 강화하고 백화점이나 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한 샘플링 판촉도 집중하기로 했다.
유통업계도 다양한 마케팅을 앞세워 여름 고객 유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미아점에선 여름방학을 맞아 ‘곤충 체험전’ ‘청주 비엔날레 체험전’ ‘세계 악기 감성 체험전’ 등을 소개하는 여름방학 특집 체험전을 각 점포 문화홀에서 진행한다. ‘2011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비엔날레 체험전도 오는 10~16일 진행한다.
최남주ㆍ도현정 기자/calltax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