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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JX에너지-SK이노베이션 합작…울산에 세계최대 석화공장 건설
일본의 JX닛코우일본석유에너지가 SK이노베이션과 손잡고 한국에 최대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5일 니혼게이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JX홀딩스 산하 JX닛코우일본석유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과 울산에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석유화학 제품과 윤활유를 공동 생산하기로 했다. 총 투자금액은 1200억엔이다.

양사가 일본이 아닌 한국에 석화공장을 짓는 이유는 법인세율이나 전력비 등 비용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의 법인세율은 24%로 일본(40%)보다 낮고 환율 면에서도 일본보다 유리하다. 뿐만 아니라 자유무역협정(FTX)이 다양한 지역에 걸쳐 체결돼 있어 수출 거점으로도 매력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양사는 이같은 잇점을 활용해 한국에 세계 최대 규모 생산 설비를 갖추고 아시아 신흥국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신문은 일본과 한국의 최대 석유회사가 손을 잡은 만큼, 원료인 원유를 구입할 때도 가격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울산 소재 SK에너지 제유소에 세워지는 합작공장에서는 석유화학 제품과 윤활유를 생산한다. JX측의 투자액은 500억엔 남짓이다.

우선 석화제품은 JX에너지와 SK자회사인 SK글로벌 케미컬이 절반씩 투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 투자액은 약 900억엔으로 2014년부터 합성섬유나 패트병의 원료가 되는 파라키시렌(PX)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00만톤으로, 단독 생산 설비규모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일본내 연 262만톤의 파라키시렌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JX에너지는 이번 합작으로 310만톤까지 끌어올려 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15%로 상향, 선두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또한 SK윤활유 자회사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윤활유 원료 공장도 건설한다. 투자액은 300억엔 규모로 내년부터 조업을 시작한다. JX에너지의 출자규모는 약 30%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30만 킬로리터(㎘)로, 양사는 각각 자국내나 중국, 동남아시아에 짓는 윤활유 공장에 공급해 최종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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