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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끝낸 완성차업체 현안챙기기 시동
현대·기아 임단협타결 골몰

쌍용 합병 후속작업 박차

르노삼성 SM7 출시 채비…

굵직한 과제 해법찾기 분주



짧게는 1주일에서 길게는 3주일의 여름휴가가 끝나가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현안을 챙기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휴가 전 마무리하지 못한 임금 및 단체협상을 이른 시간 내에 타결짓기 위한 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대차는 타임오프제 시행을 놓고 노사 양측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노조는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오는 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쟁의 수순을 밟기로 한 상태다. 휴가 직후 곧바로 노사가 팽팽한 대치국면에 돌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때문에 현대차 사측 노무담당자 중 일부는 휴가기간임에도 회사에 출근해 대응방안을 마련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냈다.

2년 연속 무분규 타결 문턱까지 갔다가 조합원 찬반투표 부결로 임금협상이 원점으로 돌아온 기아차도 조만간 재협상을 추진한다. 다만, 사측은 이미 제시한 협상안 외에 추가적으로 노조에 줄 것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을 명목으로 더 많은 보상을 기대하고 있는 노조와 만만치 않은 신경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마힌드라와의 합병 이후 후속조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당초 이달 중 향후 투자 및 신차개발계획 등 세부적인 내용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합병 후속작업이 워낙 방대한 작업인데다 투자계획 등 일부 안건에 대해 마힌드라와의 추가 논의가 남아 발표 시기를 다음달 중으로 미뤘다.

르노삼성은 이달 중순 있을 올 뉴 SM7 출시준비에 숨가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 뉴 SM7은 주춤하고 있는 르노삼성의 내수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릴 기대주인 동시에 국내 준대형급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존재감을 보여줄 핵심 차종이다.

때문에 회사는 출시를 전후로 한 마케팅 전략을 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GM도 하반기 잇따라 나올 신차 출시 준비로 바쁘다. 올 하반기 한국GM은 중형 세단 말리부와 연비를 개선한 준대형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출시하는 한편 상반기 카마로에 이은 또다른 스포츠카 도입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휴가 이후 업체별 현안이 적지 않아 국내 자동차 업계는 더 한층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며 “임단협 등 대형 이슈들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경쟁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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