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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WGC 브리지스톤 1R서 2언더파 순탄한 출발...김경태 공동 4위
‘돌아온 황제’의 첫 걸음은 무난했다.

부상 뒤 3개월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35ㆍ미국)는 4일(현지시간) 개막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 공동 18위로 순탄한 출발을 보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최근 우승했던 2007년과 2009년에도 첫날 2언더파를 기록했던 만큼 이날 1라운드 성적표는 무난했다는 평가다.

전반 9개 홀을 모두 파로 마친 우즈는 숨을 고른 뒤 후반 들어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우즈는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을 넘겨 벙커에 빠트리며 이날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16번 홀(파4)에선 10m 거리의 버디 퍼트로 왕년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대회에선 우즈와 그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의 어색한 재회가 눈길을 끌었다.

스티브 윌리엄스를 새 캐디로 맞이한 애덤 스콧(호주)은 윌리엄스의 조언에 힘입어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우즈는 자신의 메이저 14승 가운데 13승을 윌리엄스와 함께 했으나 지난달 “변화가 필요하다”며 윌리엄스와 결별했다. 그런 만큼 이번 대회 애덤 스콧의 성적표는 스티브 윌리엄스의 구겨진 자존심 회복의 또 다른 의미가 있는 셈이다.

7언더파의 제이슨 데이(호주), 5언더파의 닉 와트니(미국)는 2, 3위에 올랐다.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 이시카와 료(일본)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13위였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로 공동4위에 올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경태는 첫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행진을 벌였다. 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라운드 선두 애덤 스콧과는 4타 차다. 양용은(KB금융그룹)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55위, 최경주(SK텔레콤)는 4오버파 74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박재범(29)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63위였다. 총 76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컷 탈락이 없는 4라운드 대회로 치러진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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