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이틀전 3G망 이상 지적
트래픽 폭주땐 또 재연 가능
LG유플러스의 무선인터넷망이 전국적으로 마비된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사고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이용자 피해 보상책이 나오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 LG유플러스 이용자들은 지난 1일 밤부터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영상 통화와 카카오톡 그림 전송 등 LG유플러스의 3G망의 이상을 지적해 이번 사고가 이틀 전부터 예견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LG유플러스는 3일 오전 9시 현재 무선인터넷망은 모두 복구돼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네트워크 망 용량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이번 사고는 트래픽이 폭주되면 또 다시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특정 사이트의 서버 다운이나 오류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 패턴을 미뤄 볼때 아침 시간에 트래픽이 갑자기 5배나 증가하기는 힘들다는 분석도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트래픽 폭주에 따른 LG유플러스의 망용량의 한계를 보여준 것으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puqua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