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대표 이천수)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항체치료제 ‘AP062’의 국내 사업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슈넬은 자회사 에이프로젠으로부터 사업권을 양도받아 또다른 자회사인 청계제약과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AP062’의 전임상 마무리되는 2012년 국내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AP062의 오리지날 약인 허셉틴은 ‘Her2’라는 단백질을 발현하는 유방암에 결합해 암세포를 죽이는 표적 항체치료제다. 미국 제넨텍 사가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고 있다.
허셉틴은 지난해 세계적으로 6조원이 넘는 규모로 팔렸으며, 향후 시장이 커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국내 허셉틴 시장은 지난해 391억원에서 2012년 900억원, 2015년 2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슈넬생명과학 이천수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 림프종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3대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