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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18원 남았다…기름값 사상 최고가 경신 눈앞
전국 평균가 1952.46원

지난 4월 가격과 엇비슷

기름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서울 지역에 이어 전국 평균 최고가도 곧 깨질 지경이다.

오피넷에 따르면 3일 휘발유 전국 평균 가격은 1952.46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4월 5일의 1971.37원에 급속도로 다가가고 있다. 20원도 안 되는 차이다.

휘발유 가격은 기름값 할인 정책이 종료된 8일(1920.50원)부터 26일 연속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 주유소가 많기 때문에 서울 지역의 평균가격이 전국 평균 가격을 견인하게 된다. 이 추세대로면 전국 역대 최고가도 곧 깨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3일 서울지역 평균가는 2028.55원으로 지난 2008년 7월 13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2027.79원은 훌쩍 뛰어넘었다.

기름값 상승이 지속되면서 정유사와 주유소업계 사이에서는 유류세를 낮추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주장이 터져나오고 있다.

정유사 관계자는 “할인 정책도 했던 만큼 정유사가 가격을 내리기는 힘든 상황이고, 정부가 주장하는 대안주유소, 유통과정 혁신 등으로 통한 기름값 내리기는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안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남은 방법은 정부가 유류세를 건드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류세 한시 인하 카드를 사용했던 2008년 기름값 폭등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한 주유소 업자도 “기름값의 50%가 유류세이니 정부가 대책을 세우는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서 주유소 500개를 샘플링해서 본다고 하는데 높아진 공급가에 카드 수수료, 직원 월급 내고 나면 남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화 기자/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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