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안중근의사숭모회가 주최하는 ‘안중근 의사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을 후원하며 안 의사의 애국 정신을 기리는 여정에 동참한다.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9박10일의 일정으로 기획된 이번 탐방은 교장의 추천을 받은 전국 역사교사 18명과 대학생 13명 등 40여명이 참가한다. 탐방단은 안 의사의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역과 순국 장소인 뤼순감옥,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인 집단 거주지 등 안 의사가 독립 투쟁을 위해 활동한 장소를 둘러보게 된다.
고구려 유적지와 광개토대왕비, 신흥무관학교 옛터, 윤동주 시인 생가터, 백두산 등 우리 민족의 발자취가 서린 유적지도 탐방할 예정이다. 탐방 기간 동안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대학 교수들이 특강을 통해 안 의사가 벌인 독립 투쟁의 의의를 조명할 계획이다.
이번 탐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기획된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기업이 바른 역사관과 정체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할 때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역사 바로 세우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국인 안 의사의 생애와 업적을 정리한 도록 대한국인 안중근을 발간해 전국 주요 도서관과 롯데백화점 고객 휴게공간에 무료로 배포한 바 있다.
정승인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은 “이번 탐방이 우리 민족의 자랑스럽고도 아픈 역사를 보고 듣고 느끼며 생생히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롯데백화점은 앞으로도 이러한 뜻 깊은 행사들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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