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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용조목사 “예수,10년이상 믿으면 변질되니 성경으로 돌아가야"
2일 타계한 하용조 목사는 우리 기독교계의 큰 어른이었다. 그는 성경과 신앙의 본질로 돌아갈 것을 늘 강조했다. 성경 중심의 복음주의를 역설한 것.

고인은 스스로를 ‘종합병동’으로 부를 정도로 심대한 병마와 싸우면서도 굴하지 않은채 목회와 선교에 혼신했다. 하 목사는 1일 새벽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서울 신촌의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두차례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옮겨져 상태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결국 의식을 찾지 못한채 2일 오전 타계했다. 기독교계는 이로써 큰 별을 잃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애도하고 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하용조 목사님은 한 알의 밀알같은 분"이라고 애도했다.

하 목사는 용산 서빙고동의 온누리교회를 ’사도행전적 교회’로 키우는데 힘을 쏟았다. 그는 “예수를 10년 이상 믿으면 변질되고, 교회도 10년이 넘으면 비뚤어진다. 성경으로 돌아가고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故) 옥한흠 목사,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목사,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목사와 함께 교계에서 ‘복음주의 4인방’으로 불리는 하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에 힘써왔다. 아울러 본격적인 해외 선교와 문화 선교도 펼쳤다. 두란노서원을 통한 출판사업과 신학 콘텐츠 제공, 성도들의 신앙을 체계화하는 일대일 양육은 하 목사가 심혈을 기울여 펼친 활동이다. 또 해외 문화전도집회인 ’러브 소나타’는 해외에 한류를 일으키며, 수많은 사람을 신도로 끌어안았다. 

그는 2009월 11월 4일 7번째 암수술을 받은 직후 주일예배 설교에서 “(하나님께) 섭섭하지 않고, 오히려 기쁘다”며 수술사실을 담담히 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 이형기 사모와 성석, 성지 등 1남 1녀가 있다. 장례는 3일장 교회장으로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진행된다. 장지는 강원도 문막 온누리동산.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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