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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대학 10곳 중 3곳, 계절학기 등록금 평균 6.5% 인상”
서울 시내 주요 대학 10곳 중 3곳 꼴로 계절학기 등록금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국대ㆍ연세대ㆍ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10%이상 등록금을 인상하며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에 위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전국 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는 서울 시내 4년제 주요 사립대학 33곳의 2011학년도 계절학기 등록금을 조사한 결과 33개 대학 중 10개 대학이 계절학기 등록금을 지난 해 대비 6.5%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1학년도 계절학기 학점당 평균 등록금은 8만4256원으로 지난 해 보다 1610원 올랐다.

인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건국대였다. 건대는 올해 계절학기 등록금은 1학점 당 8만5000원으로 지난 해(7만5000원)에 비해 13.3%(1만원)증가했다. 한양대도 지난해 7만7000원에서 올해 8만7000원으로 1만원을, 연세대는 9만8900원에서 11만원으로 1만1100원을 각각 인상했으나 수강기본료(한양대 1만원, 연세대 1만4600원)를 폐지하면서 인상률은 13%와 11.2%로 건국대보다 낮았다.

수강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기독대로 무려 22만원에 달했으며 한영신학대(18만2700원), 고려대(11만200원), 연세대(11만원), 서강대(10만원)가 뒤를 이었다.

단체는 대학들이 평균 6% 이상 계절학기 등록금을 인상한 것은 올해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인 5.1%를 넘어선 것이라며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등록금넷 관계자는 “계절학기 등록금을 큰 폭으로 인상한 것은, 위법적 행위일 뿐만 아니라 초고액 등록금을 받는 대학들이 계절학기까지 학생·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는 행태로 대학의 사회적 책임에 정면으로 반하는 조치”라며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를 어기고 수강료를 책정한 곳은 고등교육법이 규정한대로 교육당국이 행ㆍ재정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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