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예술센터가 주최하는 2011 마로니에 여름축제가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대학로 예술극장 대ㆍ소극장과 마로니에, 낙산공원 등 대학로의 주요 극장과 야외공간을 넘나드는 축제다.
축제 총감독을 맡은 배우 김갑수는 “대학로가 예전처럼 북적북적했으면 좋겠다”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번 축제에서 다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축제는 젊은 대학로의 분위기에 맞게, 장르의 틀을 벗어난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과 무용, 미디어아트 등 장르 간 결합을 시도한 실험적 공연과 인디밴드와 비보이 야외공연 등 모두 35편이 펼쳐진다. 미디어아트와 무용을 결합한 ‘제3악장 에스프레시보’(7일), 연극에 악기 연주를 곁들인 ‘책 읽어주는 죠바니의 카르멘’(5, 6일), 국악뮤지컬 ‘고독한 악사들’(9, 10일), 인디밴드 ‘라이너스의 담요’의 공연(12일) 등이 대학로 예술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등 실내무대에 오른다.
야외무대에서도 흥겨운 댄스와 음악이 쉴 새 없이 펼쳐진다. 현란한 댄스로 관객들의 눈을 현혹하는 비보이 댄스배틀(6일)을 비롯해, DJ 밤샘파티(12일), 한상원펑키밴드의 열정적인 재즈 공연(13일)이 펼쳐진다. 12, 13일 양일간 낙산공원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특별시 사람들’이 무료 상연된다. 축제는 대학로 다른 공연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오후 8시와 10시 사이에는 잠시 중단하고 10시 이후 공연을 재개한다. 실내공연 티켓은 2만원, 야외공연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02-3668-0007
<조민선 기자@bonjod08>/bonjo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