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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新병기장착 ‘글로벌 빅3’시동
상반기 판매증가율 세계 1위

3위 도요타와 근소한 격차

완성차시장 ‘빅5’한축 형성


쏘나타 플랫폼 바탕 ‘VF’

i30등 후속모델 출시 인기몰이

하반기 역전기틀 다지기 고삐



올 상반기 글로벌 3위 자리를 놓고 도요타, 르노닛산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현대ㆍ기아차가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잇기 위해 세계 주요 시장에 다양한 신차를 출시키로 해 주목된다.

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와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올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319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글로벌 빅5’의 한 축을 형성했다. 6위인 포드와는 80만대 가까이 격차를 벌렸고, 3위인 도요타와의 판매량 차는 29만대까지 좁혀 하반기 상황에 따라 역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작년 상반기와 견준 판매량 증가율에서 현대ㆍ기아차는 글로벌 상위 10개 업체 중 1위를 차지함으로써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는 업체임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현대ㆍ기아차는 올 하반기 주요 시장에서 신차를 적극 출시해 글로벌 빅3 진입을 위한 고삐를 바짝 죄기로 했다.

우선 현대차는 하반기 VF(프로젝트명ㆍi40)와 i30 후속 모델을 국내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올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일반인에게 공개된 VF는 쏘나타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된 왜건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스포티한 외관에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갖춘 VF를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등에도 출시해 인기몰이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는 또 i30 후속모델을 한국과 미국 시장에 동시에 내놓기로 했다. 올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돼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된 벨로스터도 미국과 유럽에 선을 보이기로 했다. 유럽에서 판매될 VF와 벨로스터는 이미 선적이 이뤄져 머지않아 현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인도에서도 저가형 소형차를 출시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현지 저가차량 경쟁에 맞불을 놓는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가장 주목받는 신차 중 하나인 UB(프라이드 후속)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한다.


기아차는 UB를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동시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전 프라이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UB는 성능이 강화된 것은 물론 외관과 내장 디자인이 동급 최고 수준으로 꾸며져 고객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UB 외에 기아차는 올 연말 국내에서 경형 CUV인 TAM(프로젝트명)을 출시한다. 큐(Kue)로 명명된 박스카 모양의 TAM은 일반 모델과 함께 고속전기차 모델도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에 앞서 기아차는 중국형 UB인 K2를 지난달 출시해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9월부터는 K5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해 밀려드는 수요에 대응키로 하는 등 하반기 판매량 상승세를 잇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꼭 필요한 신차를 출시함으로써 글로벌 빅3 진입을 위한 기반을 다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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