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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학ㆍ연수, 건강관련 여행 수입 큰 폭으로 늘었지만…
올 상반기 유학ㆍ연수 수입이 15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등에서 국내 대학으로 유학오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국인 수술 환자가 늘면서 건강관련 여행 수입도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여전히 수입은 지급에 못 미치고 있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유학과 연수 수입은 3530만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50만달러 늘었다. 이같은 수입 규모는 1995년 하반기 4190만달러 이후 15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학ㆍ연수 수입 증가는 중국인 등 외국인 유학생이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4년말 1만7000여 명에서 2007년말 5만명을 넘어선 뒤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말엔 8만7000여 명에 이르렀다.

성형수술을 받으려고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관련 여행 수입도 증가했다.

상반기 건강관련 여행 수입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1180만달러 늘어난 487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그러나 해외로 나가는 국내 환자도 증가하면서 건강관련 여행 지급 역시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건강관련 여행 지급은 상반기에 5460만달러로 2008년 하반기의 5700만달러 이후 2년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유학ㆍ연수 지급은 22억50달러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억2550만달러 줄었지만, 수입과 비교하면 그 규모의 차이는 62배에 달한다.

업무나 유학ㆍ연수, 건강 등을 제외한 기타 업무외여행 지급은 51억8870만달러로 2008년 상반기의 56억7640만달러 이후 3년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행수지는 반기 기준으로 2000년 상반기 이후 11년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유학생이 늘고 있고 성형수술 등 수술환자도 많이 들어오면서 관련 수입이 늘었지만 지급이 수입보다 많아 여행 수지는 적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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