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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내수 모두 살린 자동차의 힘!
6월 산업활동 동향 살펴보니…
자동차 등 내구재 판매 호조

車 관련 기계류도 발주 증가


OECD 주요국 경기둔화 우려

향후 추이는 지켜봐야


6월 산업활동 동향에서는 ‘자동차의 힘’이 확인됐다. 자동차는 제조업의 현황을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지수는 물론 설비투자지수와 소매판매액지수까지도 살려내며 국내 경기 전 부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자동차산업이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 투자, 소비 등 전 부문에 걸쳐 선순환의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0.7%,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반도체 및 부품(12.8%), 자동차(17.0%)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6월에는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데다가 고연비 소형차 및 신차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고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 파업의 종료, 삼성토탈(화학업체) 정비 종료 등 자동차ㆍ화학업종의 공급을 가로막고 있던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2.5%로 과거 10년 평균인 78.3%를 가쁜하게 넘어섰다.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여왔던 서비스업은 6월에는 도소매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대비 0.9%,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하며 이전의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부동산ㆍ임대업(-4.4%), 숙박ㆍ음식점(-1.3%) 등은 여전히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는 판매가 부진했지만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내구재 판매가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3%,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컴퓨터ㆍ통신기기,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17.2%), 의복 등 준내구재(4.9%)의 판매가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대형마트(전월대비 -1.4%)ㆍ무점포판매(-1.0%)는 감소한 반면, 백화점(1.7%)ㆍ전문상품소매점(1.5%)은 증가했다.

그간 부진했던 건설투자는 6월 들어 일부 개선됐지만 SOC예산 집행 증가에 일부 영향을 받는 등 본격적인 건설투자의 회복으로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는 설명이다.   



기계류 수주역시 활발한 자동차생산 등의 영향으로 발주가 증가했다. 전월대비 11.9%, 전년동월대비 20.4%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한 100.6을,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0.4%포인트 상승하며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획재정부는 “일본 원전사태와 유럽 재정위기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을 경우 광공업 생산의 증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OECD 경기선행지수가 하락하는 등 주요국의 경기회복이 둔화될 소지도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고용ㆍ소득 증가세와 높은 설비가동률, 기업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완만한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웅 기자/goa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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