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다음주 물가 장관회의 침수현장 개최 검토중
중부지역의 폭우로 농산물 가격의 급등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 열리는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호우 피해 지역 현장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9일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주 열리는 물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중부지역의 집중 호우에 따른 농산물 수급불안 문제를 중점 의제로 다루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필요에 따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중앙청사나 과천청사에서 열지 않고 (호우 피해를 입은) 현장을 방문해 개최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우로 채소류 등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의 불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 동향을 예민하게 관찰하고 있다.

비 피해가 컸으나 서울·경기 시설재배 작물 일부와 도로 파손으로 인한 유통망의 일시 단절 정도에 그친 만큼 일단은 폭우로 인한 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강원 산간 등의 고랭지 채소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농식품부 역시 현재까지는 일시적 수급불안에 따른 일부 출하지연 외에 농산물 가격에 급변동을 가져올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기상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최근과 같은 폭우가 다시 발생하거나, 비가 내리는 날이 장기화 될 경우 여름철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일시적이라고는 하나 이번 폭우로 7월 물가가 전월대비 상승하고 물가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하반기물가는 장마철인 7월과 태풍이 상륙하는 8~9월에 크게 오르는 경향이 강하다.

재정부 관계자는 “내주 물가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장마와 폭우가 농산물과 서비스요금 등 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