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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람석 텅텅비게 생겼네”관(官)주도 홍보에 스포츠팬 무관심 초비상
2011년 대구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흥행부진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준비기간에 한국 육상을 대표할 만한 간판스타를 키우지 못해 국내 스포츠 팬들의 육상에 대한 관심이 좀처럼 모아지지 않는데다 조직위도 관(官)주도의 동원형 관객 몰이에 치중한다는 비판에도, 뽀족한 개선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장 티켓 예매율의 내용을 보면 참담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번 대회 전체 티켓은 45만3962장. 조직위에 따르면 이 중에서 지난 21일 현재 34만9441장이 팔려 예매율이 77%를 기록했다. 이는 2007 오사카 및 2009 베를린 대회의 최종 판매율 49%, 70%를 넘어선 수치다. 하지만 이중 90.2%가 기업과 각급 기관ㆍ단체 구매로, 개인구매는 9.8%에 불과했다. 개인예매와 달리 단체구매는 실제 관람으로 연결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대구시 관계자도 “지금까지 팔린 표는 대부분 기관끼리의 협조나 지원으로 동원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대한육상경기연맹도 메달 후보는 물론 결선진출이 가능한 선수조차 육성하지 못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칫 소리만 요란하고 남의 잔치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대구시는 육상체험ㆍ홍보관 개관, 자원봉사 유니폼 발표회 등 대회 개막 전날까지 이벤트를 쏟아낸다는 계획이지만 흥행까지 연결짓기는 역부족이라는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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