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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영두 아시아나 사장 “기도하는 마음으로 실종자 찾는데 최선”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28일 아시아나항공 소속 화물기 추락사고와 관련, “최우선으로 실종된 승무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빨리 실종자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오후 5시께 강서구 아시아나타운 본사에 마련된 임시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심려를 끼쳐 드려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굳은 표정으로 입장한 윤 사장과 아시아나 임직원 일동은 브리핑에 앞서 머리 숙여 인사한 뒤 “현재까진 사고 원인을 단정 지을 수 없다. 철저한 원인규명으로 재발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종적으로 ‘카고에 화재로 긴급상황 발생’이라는 마지막 교신이 보고됐고 이후 실종됐다. 화재 원인을 파악하라면 잔해 및 블랙박스 수거를 통해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잔해와 함께 발견된 의자는 조종석 의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윤 사장은 “발견된 부유물 중에 있는 의지가 벙커에 있는 시트로 현재까지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리튬 베터리가 화재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메뉴얼대로 철저하게 확인한 뒤에 탑재한 화물이고 규정에 따라 모든 게 완벽하게 처리된 채 탑재됐다”고 말했다.

이번 화물기 추락사고가 항공안전종합평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한국은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시행하는 항공안전종합평가에서 이행률 98.89%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세계 최상위 수준인 95%보다도 높은 수치다. 윤 사장은 “한국이 한국안전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고 있는데 (이번 추락 사고 이후) 좋지 않은 평가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화재로 항공기가 추락한 건 국내 항공기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아시아나항공과 국토해양부 등 관계기관은 화재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4시 11분께 제주시 해상에서 통신두절됐던 아시아나항공 소속 화물기(B747-400F)가 추락했다. 기장과 부기장 등 승무원 2명의 생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전 3시께 인천공항을 떠나 중국 푸둥으로 향하던 화물기는 4시 11분께 제주 남서쪽 76마일, 고도 7600피트 지점에서 항공기 문제로 제주국제공항을 회항하겠다는 보고를 한 이후 연락 두절됐고, 이후 추락한 채 발견됐다.

<김상수 기자 @sangskim>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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